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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한반도 브리핑] 야전 훈련 비중높인 '자유의 방패'…北 "핵전쟁 위기에 광란"

2024-03-09 30 Dailymotion

[한반도 브리핑] 야전 훈련 비중높인 '자유의 방패'…北 "핵전쟁 위기에 광란"<br />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 주간의 한반도 정세와 외교·안보 이슈를 정리해 보는 토요일 대담 코너 '한반도 브리핑'입니다.<br /><br />국제, 외교·안보 분야 담당하는 이치동 기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주 주요 사안부터 소개해주실까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국과 미국이 연합훈련을 실시한 지 70년이 흘렀습니다.<br /><br />우여곡절도 있었지만, 동맹의 핵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왔습니다.<br /><br />오늘 다룰 내용 정리하고, 조금 더 짚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올해 첫 주요, 한미 연합훈련이 시작됐습니다. 북한군은 성명에서, 적들이 광란의 전쟁 연습을 하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한미 방위비 분담 협상이 곧 시작됩니다.<br /><br />외교부는 한반도평화 교섭본부를 설치한 지 근 20년 만에 간판을 내리고, 외교전략 정보 본부로 개편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의 코로나 국경봉쇄로 자리를 비웠던 유럽 국가 외교관들이 속속 평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북한과 외교의 끈은 놓지 않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먼저 이번 주 시작한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북한의 반응부터 전해주실까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자유의 방패 훈련이 4일 월요일 시작해서 14일까지 열리는데요.<br /><br />상반기 최대 한미연합훈련입니다.<br /><br />작년과 마찬가지로 11일간 열리지만, 규모는 더 커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군 훈련엔 크게 두 종류가 있는데요.<br /><br />본부에서 지도와 컴퓨터를 놓고 하는 지휘소 연습과, 실제 병력이 투입되는 야외 실기동 훈련.<br /><br />올해는 작년에 비해 야전 훈련을 두 배 늘려서, 총 48회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.<br /><br />최근 북한의 전쟁 불사 위협을 반영한겁니다.<br /><br />이번 훈련 개시 다음 날 북한 국방성이 성명을냈습니다.<br /><br />먼저 직접 들어보시죠.<br /><br />이번에 옵저버 형식으로 참여하는 그리스와 뉴질랜드 등 유엔사 회원국에 대해서도 언급한건데요.<br /><br />'광란의 전쟁연습'에 따른 응분의 대가를 치를거라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김정은은 이틀 연속 전방 부대를 방문했는데요. 서울 등 수도권에 포격을 쏟아붓는 임무를 띈 부대의 대규모 훈련도 참관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한미연합훈련에 맞서, 권투로 치면 훅이나 어퍼컷이라고 할 수 있는 탄도 미사일 발사 도발 대신에, 잽 격인 자주포와 방사포 화력을 내세워 무력 시위를 한 셈입니다.<br /><br />연합훈련이 방어적 성격이라는 미군 측 입장도 확인해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미연합훈련이 방어 태세 강화를 위한 핵심 요소이면서, 또 굳건한 동맹의 상징이기도 한데요.<br /><br />그간 명칭과 규모 면에서도 변화가 많았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한 핵문제 등 한반도 안보 상황에 따라 변화 또는, 진화해왔습니다.<br /><br />상호방위조약 체결 이듬해인 1954년 '포커스 렌즈'라는 연합 지휘소 훈련이 시초라고 볼수있습니다.<br /><br />1968년에 큰 변곡점이 있는데요. 바로 김신조 일당의 청와대 습격 시도입니다.<br /><br />바로 다음 해, 한미가 최초로 대규모 병력을 동원해서 같이 훈련합니다. '포커스 레티나'라고.<br /><br />이후 일부 주한미군이 철수하지만, 미국의 안보 공약에는 변화가 없다는 징표로 연합훈련이 더 확대됩니다.<br /><br />'팀 스피리트' 훈련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.<br /><br />적진 상륙 작전을 포함해 육해공 종합 훈련으로 강도 높게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1991년엔 한반도 비핵화 선언 등 평화 무드가 조성돼서, 잠깐 중단되기도 했지만, 북핵 위기가 터지면서 재개됐습니다.<br /><br />2003년에 와서는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, NPT를 탈퇴하자, 연합훈련이 연 2회로 늘어납니다.<br /><br />공식 명칭은 훈련 성격이나 목표를 반영해서 여러 차례 바뀌었는데요.<br /><br />키 리졸브, 독수리 연습, 을지 프리덤 가디언 등으로 불렸습니다.<br /><br />이 중에서 미 2사단에서 생활할 때, 폴 이글이라는 독수리 연습, 지휘소와 야전 훈련 참여할 기회가 있었는데요.<br /><br />우리 군도 그렇겠지만, 미군들 평소엔 좀 여유로운 듯한데, 훈련은 진짜 실전처럼 강도 높게 진행합니다.<br /><br />올해 여름에는 하반기 훈련으로 을지 프리덤 방패 연습이 실시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을지라는 단어가 많이 나오는데요.<br /><br />한국이 해오던 비상 대비훈련인 을지 연습이 포함돼서 붙은 거고, 을지는 고구려 시대 을지문덕 장군에서 따온겁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렇게 한미연합훈련 역사까지 살펴봤는데요.<br /><br />미국에선 11월 5일 대선 대진표가 정해졌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전 대통령의 복귀가 점점 현실화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한데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혹시,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되면, 안보 측면에서 역시 대북 정책 공조가 관건인데요.<br /><br />아직 새로운 대선 공약이 구체적으로 나오진 않았지만, 조율이 녹록하지는 않을 거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무엇보다 대북 정책의 당위적 목표와 현실적인 목표 사이에 괴리가 있죠.<br /><br />비핵화는 불가능하니, 대안을 찾자는 목소리가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거도 사실입니다.<br /><br />대안이라면,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해주고, 비확산, 긴장 완화와 관계 정상화를 모색하자는 거죠.<br /><br />골대를 옮긴다는 표현도 씁니다.<br /><br />심지어 이번 주에 바이든 행정부 백악관 NSC 미라 랩 후퍼 선임 보좌관이 비핵화를 향한 중간 단계 얘기를 공개적으로 해서 여러 추측을 낳았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런 분위기를 반영한 걸까요.<br /><br />우리 외교부가 북핵 문제를 담당하는 '한반도 평화 교섭본부' 간판을 내리기로 했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20년 가까이 핵심 조직으로 운영한 한반도 평화 교섭본부를 사실상 폐지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본부장이 차관급으로 두 가지 주요 분야를 다룹니다.<br /><br />북핵 관련 협상과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 준비입니다.<br /><br />단장 직함을 단 국장 자리 두개가 있는데요.<br /><br />무엇보다, 6자 회담이 10년 넘게 열리지 않고, 재개 가능성도 별로 없어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.<br /><br />본부장이 6자회담 수석대표를 하는데, 그럴 일이 없죠.<br /><br />2008년 이후에 열린 적이 없으니까요.<br /><br />또, 현 한반도 상황에선 항구적 평화 체제 논의도 요원하니, 조직을 축소해서, 신설되는 외교 전략 정보 본부에 편입시킨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이 방안이 어제 윤 대통령에게 보고됐는데요.<br /><br />외교부는 한반도 본부 축소보다는, 외교부의 대북 전략.정보 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춘 거라고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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